2024년 11월 27일(수)

이제 링크 안 타고 '원터치'로 인스타그램에서 옷 살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


'IGTV' 이어 쇼핑 개별 앱 도전하는 인스타그램 인스타 사용자 5명 중 4명 업체 1곳 이상 팔로우한다…유통업계 기대 고조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앱에 이어 쇼핑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인스타그램은 지난 5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쇼핑 기능을 인스타 스토리에 적용한 '쇼핑 인 스토리' 기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스토리를 통해 여러 브랜드의 사진과 영상을 즐겨보는 이용자들을 위한 소비자 맞춤 서비스다.


에잇세컨즈의 인스타스토리. 제품을 눌러 구매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 사진 제공 = 인스타그램


스토리란 인스타그램 피드와 달리 별도의 사진이나 영상을 하루 동안 띄워놓는 것을 말한다.


한국을 포함한 총 46개국에서 스토리를 이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구매까지 원터치에 가능한 '쇼핑 인 스토리' 공개


스토리에 쇼핑 기능을 추가한 데는 인스타그램의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다.


인스타그램은 이미 지난 6월부터 라네즈, 에잇세컨즈 등 국내 기업과 협업해 '쇼핑 인 스토리' 기능을 실험해왔다.


이번에 출시한 '쇼핑 인 스토리' 기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쇼핑 트렌드의 반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스타그램이 지원하는 쇼핑 기능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피드 게시물에 제품 태그를 달아 제품 정보를 얻게 하거나, 사이트로 바로 이동해 제품 구매를 돕는 형식이다.


해당 기능으로 전 세계 매달 9천만 이상의 이용자가 쇼핑 관련 게시물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인스타그램


독립 쇼핑 앱 'IG쇼핑' 구상 중인 인스타그램…월 10억명 사용자 기반으로 막대한 유통수입 창출한다


나아가 인스타그램은 앱 내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독립 쇼핑 앱을 만들고 있다.


지난 4일 IT 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인스타그램이 제작 중인 'IG쇼핑'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앱은 사용자가 팔로우하고 있는 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앱 내에서 직접 구입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인스타그램이 출시 일정을 밝힌 바 없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만약 'IG쇼핑' 앱이 등장하면 쇼핑 콘텐츠로 인해 인스타그램이 가져가는 이익 또한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페이스북에 따르면 상업 업체 2,500만곳 이상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갖고 있으며, 이들 중 200만곳이 광고 업체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5명 중 4명은 최소 한 곳의 업체를 팔로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업계가 IG쇼핑의 출시를 학수고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인스타그램


'IGTV'로 동영상 시장 도전한 인스타그램…시작이 좋다


지난 6월 인스타그램은 유튜브에 대항해 독립형 동영상 공유 앱 'IGTV'를 내놓은 바 있다.


1분짜리 동영상밖에 올리지 못하는 인스타그램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월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1시간 길이의 동영상, 세로형 레이아웃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예상대로 'IGTV'는 업계의 호평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정착 중이다.


'IGTV'이 성공을 거두면서 인스타그램이 준비 중인 개별 앱 'IG쇼핑'에 대한 세계 유통 업계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