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퇴근길 BMW X5 SUV에서 화재 발생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BMW의 주행 중 화재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후 5시경 서울 내부순환도로 정릉 방향 성산나들목 근처를 달리던 BMW X5 SUV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2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화재 현장 정리 작업으로 연희동 방향 내부순환로 1개 차로가 통제돼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간판 화차' BMW 520d 판매량 한 달 새 80% 줄어…
한편 대대적인 리콜을 진행 중인 BMW의 간판 모델 '520d' 차량의 판매량은 한 달 사이 무려 80% 가까이 줄었다.
이달 초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8월 BMW 520d의 신규 등록대수는 107대로 7월(523대)보다 79.5% 감소했다.
이 모델은 지난 5월과 6월 1천 대 안팎의 판매량을 자랑하며 최다 판매 모델 1, 2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8월에는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7~8월 새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주행 중 화재 사고가 주요 악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달리는 불차'의 명성은 끝난 게 아니다
BMW 차량 화재 사고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지난 12일에는 충북 음성군의 한 국도를 달리던 BMW 750Li 가솔린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9월에도 계속되는 '달리는 화차'의 명성에 차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