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마포구는 17일 '민선7기 주민간담회 결과보고회'를 열어 지난 7월 중 16개 전 동에서 실시한 주민간담회에 참석했던 주민대표들을 다시 한자리에 초대해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를 발표했다.
취임 일성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소통행정' 행보 중 하나이기도 한 이날 보고회는 동별 주민대표와 유동균 마포구청장, 마포구 간부공무원 등 총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의사항 처리현황에 대한 PPT 발표와 주요 부서별 처리결과 발표, 주민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마포구가 민선 7기 첫 공식일정으로 추진한 주민간담회에서 접수한 건의사항은 총113건이다.
이중 타 기관에 이관되었거나 향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을 제외한 88건을 처리 완료했다고 이날 구는 발표했다.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진행된 주민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은 불법주차, 쓰레기 배출, 공사장 소음 등과 관련된 일반적인 주민 불편사항에서부터 지하공영주차장 건설과 상점가 활성화 방안 등 장기검토가 필요한 굵직한 것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마포구는 즉시 처리가 가능한 단순 사항의 경우 소관 부서에 통보 후 3일 이내에 당사자에게 처리결과를 회신하고, 2개 이상 부서나 타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의 경우 5일 이내에 회신하는 방식으로 건의사항을 처리했다.
구는 올해까지 완료 예정이거나 향후 검토 사항으로 남아있는 건에 대해 변동사항 등 처리현황을 건의자에게 매분기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별 건의사항을 공유해 타 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사항을 미리 점검하고 예방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어떤 길을 어떻게 갈 것인지 사전에 주민들과 상의하고 협치해야 가던 길을 멈추고 보수공사를 할 일이 없다. 먼저 의견을 조율해 방향을 결정하고 그 이후에 출발해야한다."며 구정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