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지난 주말, 부슬부슬 가을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관객이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을 찾아 가을 바캉스를 즐겼다.
지난 15일 부터 16일 양일 간 열린 제7회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에는 2만 6천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역대 최다관객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오픈 한 블라인드 티켓은 3시간만에 매진됐고 추가 오픈 한 티켓도 오픈 당일 전량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온 조이올팍페스티벌은 최고의 라인업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착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성황리에 종료된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의 첫 째날, 시작을 알린건 이요한(OFA)이었다. 감성적이고 그루브한 그의 음악은 ‘가을 바캉스’의 문을 열기에 더 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뒤이어 드라마 <도깨비>와 <태양의 후예>로 유명한 'OST의 요정' 펀치가 등장해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빈티지 사운드, 매력적인 보이스의 카더가든의 무대는 페스티벌을 더욱 무르익게 했다.
이후 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버즈가 나와 관객을 떼창의 도가니로 넣었다. 뜨거워졌으니 조금은 식힐 시간, 감성듀오 멜로망스가 가을 노을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한 순간에 분위기를 압도했다.
9월 15일 두 번째 연사로는 요즘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유병재X유규선X문상훈이었다. 셋은 선택장애 극복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이상형 월드컵'과 '꼰대와 갑질 칭찬하기 그랑프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주제는 인스타그램 사전 이벤트를 통해 사연을 받아 관객과 소통하며 재미를 더했다. 가요계뿐 아니라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케이윌은 브라스 사운드와 함께 신나는 무대를 시작했다.
첫 날의 마지막은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조이올팍페스티벌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조이올팍페스티벌의 트레이드 마크인 돗자리 존은 '돗자리 스탠딩'으로 탈바꿈하여 관객 모두 일어나 함께 했다.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의 두 번째 날을 열어 준 것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듀오 준X가호였다. 그 후 아름다운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관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두 번째 날의 첫 번째 연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 빙속 여제 이상화였다. 그녀는 특별 MC를 맡은 소란의 고영배와 함께 '여러분의 서른 살은 어떤 모습인가요?'라는 주제로 국가대표로 이상화의 삶과 서른 살을 맞은 이상화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이올팍페스티벌의 마지막 연사는 김제동이었다. 그는 '사람이 사람에게'라는 주제로 구수한 입담과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5년 연속 본 페스티벌에 연사로 참여한 그는 이 무대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후 힙합 여제 윤미래가 관객을 힙합의 세계로 안내했다. 윤미래는 가수 앤과 함께 멋진 무대를 펼치며 힙합여왕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2018 조이올팍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는 이승환이었다. '라이브의 대왕'이라는 별명답게 화려한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조이올팍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