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평양 시내 한복판에 등장한 어제자 CJ대한통운 택배차량

YTN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18일) 평양에서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진 두 정상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만나 화기애애한 인사를 나눴다. 꽤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동안 남측 고위급 인사들은 '세기의 담판'이 될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여러 차례 북한을 오가며 중요한 논의를 해왔다.


북한 역시 분주하게 문 대통령의 방북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3차 남북정상회담이 있기 하루 전, 평양 시내 한복판에서 우리 눈에 익숙한 한 택배차량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JTBC '뉴스룸' 


지난 17일 JTBC '뉴스룸'은 정상회담을 앞둔 평양 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평양 시내 중심부가 고스란히 담겼다. 길게 늘어선 고층빌딩과 신축 건물 공사 현장이 눈에 띈다.


유명 브랜드의 신발을 신고 있는 어린이와 알록달록한 색깔의 택시도 화면에 잡혔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고층 아파트 앞에 서 있는 CJ대한통운 택배차량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CJ대한통운이 평양 시내 한복판에 떡 하니 서 있었던 것.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CJ대한통운이 언제 북한에 진출했냐", "이제 평양까지 배송하냐", "합성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JTBC '뉴스룸' 


이에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합성은 아니며, 정상회담 물자배송을 위해 CJ대한통운이 평양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3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측에서 필요한 각종 물품을 배송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이 동원된 것.


앞서 CJ대한통운은 2003년 남북한 육로를 통해 첫 민간물자 수송을 담당했으며, 최근 재개된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도 물자 운송을 지원한 바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남북의 평화적 관계를 위한 인도적 교류지원"이라고 설명하며 동시에 "북한 지역까지 육로가 열리면 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아우르는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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