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청와대가 오는 18일~20일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공식 수행원을 발표했다.
1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방북단 명단을 알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등 주요 인사 다수 포함
이날 임 실장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공식수행원은 14명이며 특별 수행원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됐다.
특별수행원 중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오영식 코레일 사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과 기관 대표 등도 리스트에 올랐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 협회장 등도 명단에 들었다.
아울러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 관계자도 특별 수행원으로 동행하기로 했다.
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 이 부회장 국정농단 관련 질문에 "재판은 재판이고 일은 일이다"
임 실장은 "가급적 많이 모시려 노력했다"며 "경제인들 일정에는 미세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북한 경제담당 내각부총리와 면담하는 방안 등을 실무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피고인이자 정경유착을 상징하는 인사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도 4대 그룹 총수가 동행했다. 재판은 재판대로 진행될 것이며, 일은 일이다"라는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