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노인층 취업자 수 450만9,000명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취업자 6명 중 1명이 60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나며 국내 고용시장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올해 1∼8월 취업자 월평균 증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기준 60세 이상 노인층 취업자 수는 450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690만7,000명)의 16.7%로 집계됐다.
이는 월 평균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노인 취업자 지난해 첫 400만명 돌파
노인 취업자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2001년 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첫 400만명을 돌파했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전체 취업자 중 5% 수준을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약 30년만에 3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노인층과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의 격차도 점점 커지면서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 수는 청년층 취업자 수 390만7000명을 넘어섰다.
청년층 취업자 전체 14.5% 불과
같은 기간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체 14.5%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올해 1∼8월 취업자는 월평균 2,67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7,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8월에는 취업자가 전년 동기 월평균 33만5,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33만4,000명에서, 2월부터 10만 명대 초반으로 급감했고, 7월 5,000명, 8월엔 3,000명으로까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