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주가바닥 조짐…향후 회복시 동사 주가 상승 모멘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LG에 대해 자회사 주가 바닥 조짐으로 향후 회복시 동사 주가 상승하는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은 LG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매력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LG 주가는 LG전자와 LG화학이 부진하면서 같이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LG화학 주가 부진으로 LG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LG전자는 대부분 악재를 반영해 저점을 확인했고 앞으로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화학 주가는 화학 시황 약세로 인한 실적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으나 배터리 부문이 2~3년간 빠른 성장이 기대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전장사업·배터리 성장성 부각될 듯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또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인해 전장사업 및 배터리 성장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가 전기자 부품 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각 계열사별로 전장 사업인 전기차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LG전자가 2011년부터 준비해온 것들이 점차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GM 차세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에 LG전자의 구동모터 등 핵심부품 11개와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폭스바겐과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LG화학 수주 잔고는 60조원이 넘어 대부분 2세대 전기차(300km이상 주행) 시장과 관련된 것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