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그간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온 가족이 한 지붕 아래에 모이는 민족 대명절 '추석'.
이날은 친척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의 끈끈한 정을 쌓아갈 수 있는 소중한 날이다.
그러나 모든 순간이 즐겁지는 않다.
꽉꽉 막히는 도로와 힘든 음식 준비, 친척들의 잔소리까지. 여기에 너무나도 발랄한 조카들의 모습은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만약 조카들이 벌써부터 무서운 사람이라면 함께 영화를 보며 얌전히 힐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에 추석날 VOD 구매로 휴대폰에 저장해두면 좋은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1. 헬로 카봇
남자아이들의 최고의 관심사는 누가 뭐래도 '변신 자동차'이다.
여러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방송되며 뜨거운 인기를 얻은 '헬로 카봇'은 지난 8월 초 '극장판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를 공개했다.
자동차에 공룡까지 전부 등장하니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보게 될 것이다.
2. 레고 무비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놀았을 장난감 레고를 소재로 한 영화도 있다.
레고 무비는 배트맨, 닌자고 등 다양한 시리즈 무비로 제작됐지만, 2014년 상영된 '레고 무비'가 남녀 가리지 않고 가장 인기가 좋다.
무엇보다 화려한 영상미와 몰입감 있는 스토리로 어른들도 즐기며 볼 수 있다.
3.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신비한 섬
이 영화는 사악한 마법사를 막기 위한 소피아 공주와 친구들의 모험을 주제로 하고 있다.
물론 어른들에게는 심심한 영화가 될 수 있으나, 아이들 기준으로는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이다.
한창 공주에 푹 빠져있을 여자아이들이나 겨울왕국을 좋아했던 아이들이라면 이 영화를 좋아할 것이다.
4.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
약간 무서울 수는 있지만, 아이들을 순식간에 몰입하게 하는 데에는 '공포 이야기' 만한 게 없다.
이럴 경우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첫 극장판, '신비 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을 추천한다.
이 영화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 정도의 적절한 호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5. 쿵푸팬더 시리즈
아이들과 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쭉 이어서 볼 수 있는 시리즈 영화도 괜찮다.
그중에서도 '쿵푸팬더'는 속편까지 모두 고루고루 평가가 좋은 편이니, 아직 아이들이 보지 않았다면 꼭 보여주도록 하자.
지루하지 않은 영화 구성 속에 깨알 같은 교훈들도 숨어있어 아이들에게도 유익하다.
6. 보스 베이비
어느 날 나타난 아기 동생에게 엄마 아빠의 모든 사랑을 빼앗긴 7살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스 베이비'.
특히 형제 자매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이다.
두 형제가 시종일관 만들어 내는 코믹, 감동 장면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금세 몰입하게 만든다.
7. 주토피아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주토피아는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다.
차별과 선입견 등, 너무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다소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훈은 뒤로 제치더라도, 주인공 주디 홉스와 닉 와일드의 케미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