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베일 벗은 애플 '아이폰XS' vs 삼성 '갤럭시노트9' 스펙 비교

(좌) Apple, (우) Android Central


애플,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XS''아이폰XS 맥스' 공개본격적인 스마트폰 '가을 대전' 시작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2일(현지 시간)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언팩 이벤트를 열었다.


애플은 이번 이벤트에서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신형 아이폰은 '아이폰XS', '아이폰 XS 맥스(Max)', '아이폰XR'로 명명됐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는 프리미엄 모델이고 '아이폰XR'은 중저가 보급형 모델이다.


출시 전부터 무수한 루머를 낳으며 화제를 모았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이 한 달 간격으로 모두 베일을 벗었다.


앞서 지난달 9일 공개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을 시작으로 이제 애플의 '아이폰XS'까지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가을 대전'의 막이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과 애플 '아이폰XS'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유저들을 위해 두 스마트폰의 스펙을 정리해봤다.


YouTuebe 'Apple'


애플의 '고가격 전략''아이폰XS 맥스' 국내 출고가 200만원 육박


먼저 이번 신형 '아이폰'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가격이다. 애플은 여전히 고가격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부터 중저가 보급형 모델까지 전 제품이 전작에 비해 가격이 크게 인상됐다.


'아이폰XS' 가격은 999달러(한화 약 112만원), '아이폰XS 맥스'는 1,099(한화 약 123만원)달러부터다. '아이폰XR'은 794달러(한화 약 89만원)부터 책정된다.


'아이폰XS 맥스' 512GB 모델의 경우 1,449달러(한화 약 162만원)부터다.


그간 애플이 환율 변동 가능성 등을 감안해 국내 시장에서 환산 가격보다 최대 20만원씩 높게 책정한 것을 고려해보면 '아이폰XS 맥스' 국내 출고가는 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The Wall Street JournalThe Wall Street Journal


전작 '아이폰X' 노치 디자인 유지아이폰XS 맥스, '갤럭시노트9'보다 더 큰 화면


디자인의 경우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X' 기존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고,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전작과 유사한 디자인에 사양과 성능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아이폰XS 맥스'는 경쟁사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6.4인치보다 더 큰 화면크기를 자랑한다. 애플은 이를 강조하기 위해 기존 '플러스' 대신 '맥스'라는 단어를 붙였다.


알루미늄 소재의 '아이폰XR'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했다.


MacRumors


애플 최초 512GB 스토리지골드실버·스페이스·그레이 등 3가지 색상


'아이폰XS' 와 '아이폰XS 맥스'의 저장용량은 64GB, 256GB, 512GB로 3가지다.


애플이 하프 테라바이트(TB)인 512GB 스토리지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모델 모두 고성능 듀얼 카메라를 갖췄으며 세계 최초로 7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한 애플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2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색상은 기본 컬러라인인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등 3가지다. '아이폰XR'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옐로우, 블루, 코랄 등 6가지다.


신형 '아이폰'은 미국, 일본 등 16개 국가에서 오는 21일에 먼저 출시되고 한국은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phonearena.com


노트 시리즈 'S펜', 필기도구 넘어 새로운 지평 열어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6.4인치 디스플레이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 역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S펜'은 단순 필기도구를 넘어 새로운 사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도구로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블루투스를 탑재한 'S펜'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즐겨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프레젠테이션 중 슬라이드를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노트9'은 또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6.4인치이며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디자인을 장착했다.


trustedreviews.com


미드나잇 블랙, 오션블루 등 4가지 색상역대 최고 배터리 용량…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어


또 색상은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총 4가지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갤럭시노트9'은 역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고 배터리 용량인 4000㎃h를 탑재해 전작(3300㎃h)보다 배터리 용량을 21% 늘렸다.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내장 메모리는 기본 128GB 용량으로 출시돼 전작(64GB) 보다 두 배 늘었다.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도 출시돼 현재 최대 용량의 512GB 마이크로 SD 카드와 함께 사용하면 1TB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고성능 1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현존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인 최대 1.2Gbps를 지원해 어떤 앱이든 매끄럽게 다운로드하고 스트리밍할 수 있는 등 역대 최강의 스펙을 자랑한다.


cnet.com


촬영 장면 자동으로 조정하는 '인텔리전트 카메라'512GB 모델 기준 출고가 135만 3,000원


카메라에는 촬영 장면을 인식해 대비, 밝기, 화이트밸런스, 채도 등을 최적으로 조정하는 '인텔리전트 카메라'가 탑재됐다.


꽃, 음식, 인물, 야경, 해변, 하늘 등 총 20개를 자동으로 인식해 카메라 설정을 바꿔주며 단체 사진에서 누군가 눈을 감거나 흔들려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자동으로 감지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렌즈에 지문이나 얼룩이 묻었을 때, 역광인 경우에도 알려준다. 가격은 512GB 모델을 기준으로 출고가 135만 3,000원에 책정됐다.


올 가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XS'와 '갤럭시노트9' 두 플래그십 모델이 격돌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스마트폰이 '승리의 영광'을 가져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