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가 한국에 상륙했다.
아마존 '에코'와 함께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
구글코리아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스피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은 2016년 선보인 이래 아마존 '에코'와 함께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출시가 늦어졌지만 성능이 뛰어난 만큼 국내 AI 스피커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제품은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두 가지로, 기능은 크게 7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다중 언어' 기능이 있다.
다중 언어 기능은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 미리 두 가지 언어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말하는 언어를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답변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가정 혹은 평소에는 한국어로 사용하면서 구글 홈의 언어 학습에 활용하고 싶은 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보이스 매치'는 최대 6명의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며, '멀티룸 모드'는 그룹으로 지정한 여러 대의 스피커에 동시에 같은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이다. 또 집 안에 있는 모든 구글 홈에 메시지를 송출하는 '방송' 기능도 있다.
비서가 따로 필요 없다!…사용자에게 모든 편의 제공하는 '구글 홈'
구글 홈에는 AI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돼 있어 말 한 마디로 유용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신 뉴스를 들을 수 있으며, 영어 학습 콘텐츠로 영화 회화를 공부할 수 있다. 이외에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거나 맛집 정보, 항공권, 택배 배송 상태 등도 찾아볼 수 있다.
구글 홈의 놀라운 기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크롬캐스트가 TV에 연결돼 있을 경우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온 가족이 다 함께 음악,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구글 계정을 연동하고 보이스 매치를 설정할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로부터 하루 일정, 뉴스 브리핑, 날씨, 쇼핑 목록 등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며,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찾을 수 있다.
5천개 이상의 제품과 호환…말 한 마디로 제어 가능
여기에 전 세계 225개 이상의 홈 자동화 파트너 기기들과 호환돼 5천개 이상의 제품을 집 안에서 제어할 수 있는 핸즈프리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LG 전자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등과 호환돼 음성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처럼 놀라운 기능을 갖춘 구글 홈의 국내 출시와 관련해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한국에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바쁜 한국인들이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된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통해 말 한 마디로 홈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개인 비서 등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일상생활에 유용한 도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는 각각 14만 5천원, 5만 9,900원으로, 11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배송은 18일부터 시작된다.
정식 출시일인 18일부터는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지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