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모여 '대한민국 방위사업전'에 대규모 전시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우리나라 방위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한화그룹이 '2018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18)'에 통합 부스를 열고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한 첨단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는 오늘(12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서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전시관 중앙에 국방로봇, 드론시스템, 개인전투체계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와 솔루션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화는 또한 기동·화력·유도무기∙방산전자 등 주력 사업과 관련해 기술에서부터 핵심 구성품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30여 개국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외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출 활로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강점 내세워 핵심 기술과 솔루션 선보인다
먼저 ㈜한화는 유도무기와 탄약 분야의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한화가 독자 개발한 '천무'는 표적의 성질에 따라 다양한 탄종을 사용할 수 있는 최신 다련장 체계다. 긴 사거리와 정밀타격 능력을 겸비해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우리 군의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 사업을 위해 최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IFF Mode 5 장비를 선보인다.
첨단 항공전자장비가 탑재된 디지털 조종석, IoT 및 AI 기술을 적용해 부대·병력 관리 안정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스마트부대관리시스템, 사이버상황인식시스템 등도 함께 소개한다.
한화시스템의 '드론시스템-개인전투체계 zone'에서는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드론 감시정찰체계 및 통합관제시스템 등이 소개된다. 병사들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네트워크 기반 첨단 기술을 적용한 개인전투체계 플랫폼도 전시한다.
한화지상방산은 'K9 수출 zone'을 마련해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 중인 K9 자주포를 소개한다. 이 밖에 K105HT 차륜형자주포 실물 장비, 자주도하장비 모형 등 다양한 제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국방로봇 zone'을 통해서는 다목적 무인차량, 차륜형 전투로봇 등을 전시한다. 다목적 무인 차량은 험난한 땅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운용이 가능한 이동로봇 플랫폼이다. 원격수색과 물자 운송, 감시정찰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 차륜형 전투로봇은 전투부대 선단에서 위험지역 수색·정찰·경계·교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화디펜스는 대공무기체계인 비호복합 실물을 자랑한다. 2015년부터 양산하고 있는 비호복합은 기존 비호에 유도무기를 탑재해 30mm 쌍열포와 유도미사일의 강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군의 대공방어체계를 크게 발전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작년 8월 사우디 현지 시험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작년 12월 인도군 대상 시험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현재 사업 수주를 위해 구체적 협의를 지속하는 상태다.
한화, "제품·기술 경쟁력 높여 첨단 무기체계 개발 앞장서겠다"
한화그룹 방산 관계자는 "DX Korea는 30개국 이상의 해외 군·방산 관계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방산 전시회로, 방위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과 해외 바이어 모두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제품·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