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덕을 보고 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국민에게 '역대 최고 성적'을 안겨주며 온 나라를 흥분의 도가니탕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베트남 박항서 매직 덕에 덩달아 '국민 음료' 등극한 박카스(바캉서)
박 감독의 인기가 수직 상승하면서 그 덕을 톡톡히 본 것이 있으니, 바로 동아제약의 피로회복제 박카스다.
박카스의 제조사 동아제약은 지난 6월부터 베트남에 캔 박카스를 론칭하면서 박 감독을 모델로 기용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캔에 박 감독의 사진과 친필 사인을 넣어 홍보했으며 박항서(바캉서) 감독 이름과 박카스가 비슷하게 발음된다는 점 또한 호감도를 크게 높였다.
박카스는 6월 론칭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베트남에서 무려 280만여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민 음료'로 등극했고, 이로 인해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도 덩달아 고공행진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 13% 가까이 치솟아
지난 1일 코스피 시장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0만 7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여 전인 7월 30일과 비교해 무려 12.51%나 상승한 수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는 올해 초인 1월 15일 16만 7,5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7월 31일에는 9만 5,100원까지 떨어졌다.
그렇지만 '박항서 매직' 덕에 8월 중순 10만원 선을 넘어서더니 이제는 11만원 대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여느 한류스타를 뛰어넘는 박 감독이 '효자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