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LIG넥스원이 방위산업청과 '철매-II 성능개량'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철매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전력이다.

9일 LIG 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계약금 4,390억 규모의 '철매-II 성능개량 양산계약을 지난 7일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금액은 4,390억원으로 오는 2023년까지 양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철매-II 성능개량은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로 사드(THAAD)와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 패트리엇 등과 함께 4중 방어망을 이루고 있는 KAMD의 핵심 무기체계다.

지난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이 시작,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달성하며 지난해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탄도탄 요격능력을 갖춘 무기체계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극소수다.

철매-II 성능개량의 양산 전력화가 진행되면 수도권 및 주요 핵심시설에 대한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게 LIG넥스원 측의 설명이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는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최첨단 요격무기 체계"라며 "철매-II 성능개량이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킬 수 있도록 일정과 품질관리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