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글·아마존·애플 제치고 佛브랜드 선호도 1위BAV 50위권 안에 이름 올린 한국 브랜드는 삼성이 유일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이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프랑스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7일(현지 시간) BNEWS 등 프랑스 IT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글로벌 광고기업 영 앤드 루비캄(Y&R) 프랑스 법인이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자산가치(BAV)를 조사했다.
그 결과 삼성이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을 당당히 제치고 종합 평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구글, 3위는 아마존, 4위는 레고가 각각 차지했다.
영 앤드 루비캄 프랑스 법인이 실시한 이번 브랜드자산가치 조사는 프랑스 현지인 1만 3,990명을 대상으로 1,200개 브랜드에 대한 설문한 결과다.
50위권 순위에 이름 올린 일본·중국 브랜드 없어미국 브랜드는 구글·아마존 등 무려 6개
BAV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 브랜드는 스포츠레저용품 판매체인인 데카슬롱(5위)과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10위) 단 2곳에 불과했다.
영 앤드 루비캄 프랑스 법인은 "삼성과 구글, 아마존 등 3대 테크 기업의 브랜드 파워가 다른 기업에 비해 월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BAV 50대 브랜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브랜드는 삼성 밖에 없었다. 일본과 중국 브랜드 역시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BAV 상위 10대 브랜드에는 삼성 이외에 2위 구글과 3위 아마존 그리고 6위 디즈니, 7위 마이크로소프트, 8위 페이팔, 9위 유튜브 등 미국 브랜드만 무려 6개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신제품 출시 예고한 애플 순위는 15위삼성에 밀린 애플…고가 전략이 브랜드 선호도 발목 잡아
현지 시간으로 오는 12일 신형 '아이폰' 3종 공개를 예고한 애플의 경우는 15위에 이름을 올려 삼성에 한참 뒤처지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명성에 비해 현지 BAV 순위가 15위에 머무는 것은 애플 제품이 고가라는 점에서 발목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경우 프랑스 현지에서 '아이폰' 가격이 1200유로(한화 약 155만 9,892원) 안팎인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적절성' 면에서 현저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프랑스 여론조사전문기업 칸타르가 영 앤드 루비캄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8세~70세 프랑스 소비자 1만 3,390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차별성과 친숙도, 평판, 적절성 등 4개 범주에 대해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