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만큼 슬프다"···90대 노부부 이별 그린 영화

영화 '나부야 나부야'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우리 둘이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삽시다.."


함께 '백년해로' 하자는 90대 노부부의 소박한 소원이다.


하지만 누구도 자신의 생을 조절할 수 없듯 이 부부 역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노부부의 가슴 먹먹한 사랑과 소탈한 삶,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감동적인 영화 '나부야 나부야'가 오는 9월 20일에 개봉된다.


영화 '나부야 나부야'


'나부야 나부야'는 지리산 삼신봉 자락 해발 600m에 자리한 하동 단천마을에서 78년을 해로한 노부부의 사계절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최정우 감독은 故 이종수(98)·故 김순규(97) 부부의 7년 일상을 65분으로 담아냈다.


이종수 할아버지는 세상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애처가다.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한 김순규 할머니만 아끼고 사랑해 주는데,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이별하게 된다.


이 영화는 진솔한 사랑이 무엇인지,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게 무엇인지에 대해 고찰하게 만든다.


영화 '나부야 나부야'


초반부 웃음으로 시작해, 중·후반부로 갈수록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 '나부야, 나부야'는 지난 5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극찬 받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잇는 순도 100% 청정 다큐로 이 역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나부야 나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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