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카카오톡이 여러 기능을 추가한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 6일 카카오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8.0 업데이트를 우선 진행했다.
이후 이달 7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사용자들의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8.0 업데이트가 최악”이라며 카카오톡 업데이트 버전에 대한 리뷰를 게시했다.
우선 바뀐 기능을 살펴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갈색바를 없애고 컬러를 화이트로 변경했다.
프로필 이미지도 넓게 볼 수 있도록 각진 형태에서 라운드 형식으로 모양을 변경했고 친구추가·채팅 시작 위치를 상단으로 올리는 대신 탭위치를 하단으로 이동했다.
또 스와이프 제스처를 없애고 각 메뉴별 탭을 단순화 하는 등 UI·UX에 대대적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리뷰를 보면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다.
많은 사용자들은 상단바를 하단으로 옮겨 불편하다는 반응과 콘텐츠 접근성이 좋았던 스와이프 제스처가 사라져 이용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바뀐 8.0 업데이트 버전에서 스와이프 제스처는 '#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내부 UI 디자인에 대한 부정적 반응도 이어졌다.
달라진 프로필 모양도 기존의 원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용자가 많았으며 채팅을 비롯한 내부 메뉴를 화이트 컬러로 단일화하면서 카카오 정체성인 옐로 디자인이 사라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벌어졌다.
카카오 측은 탭 이동이 가능한 주요버튼을 하단으로 이동해 접근성을 강화시켰고 구글 공식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와이프 제스처 기능을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또 메시지 삭제의 경우 도입을 확정해 현재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용자들의 부정적 피드백에 대해서는 귀 기울여 듣고 있다면서도 현재 업데이트 초기인 만큼 추가 콘텐츠 변경은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