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형편 어려운 학생들 위해 '장학금 53억' 통크게 지원한 '납세왕' 세아그룹 3세

(좌) 이태성 부사장 / 사진 제공 = 세아그룹,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연일 이어지는 세아그룹의 따뜻한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세아그룹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이 지난 5년간 1,500억원이 넘는 상속세를 꾸준히 납부해온 데 이어 이번에는 세아그룹에서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창업주 고(故) 이종덕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나눔을 실천해나가는 세아그룹의 선행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7일 재단법인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고등학생 59명, 대학생 42명 등 총 101명에게 2018년도 2학기 장학금 1억 4천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생전에 故 이종덕 명예회장은 "기업은 사회를 통해 그 가치를 키워온 만큼 다시 사회에 그 혜택을 환원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뜻을 따라 세아그룹은 1992년 12월 비영리재단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설립 이후 해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60여명을 선발하여 2년간 필요한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6년간 총 1,149명의 장학생에게 약 53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장학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행복한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


(좌)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우) 이태성 부사장 / 사진 제공 = 세아그룹


장학 지원을 받은 이후 학생들의 생활이 얼마나 변화했고 장학금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장학생 203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응답자 상당수인 86.9%가 '장학금 혜택이 지금의 행복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변했다.


또 이들 중 상당수가 '본인처럼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장학금 등을 기부하거나(43.1%)',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며(42.3%)' 본인이 받았던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이 학생들에게 지원한 장학금은 단순히 금전적 의미만은 아니었다.


졸업 후의 자신감 있고 행복한 삶, 베푸는 삶을 향한 디딤돌이 됐던 것.


세아타워 / 사진 제공 = 세아그룹


실제로 장학사업의 혜택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에서는 이태성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세아홀딩스 산하 '세아창원특수강' 입사한 장학생도 있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세아의 가치에 진정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세아그룹의 경영이념은 진정성 있는 나눔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겠다는 것이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금 및 학술연구를 지원하며 이 같은 경영이념을 뒷받침해왔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관계자는 "나눔의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