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LG와 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화질 4배 더 선명한 '8K TV'의 역대급 고퀄

사진제공 = LG전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 대단원의 막올해 핵심 주제는 8K·빌트인·로봇·AI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IFA 2018' 전시회에서 '8K TV'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이 6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IFA 2018'에서는 화질이 4배 더 선명한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TV와 인공지능(AI)이 구현된 스마트홈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과 로봇 사업은 앞으로 가전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IFA 2018' 전시회서 가장 많이 주목 받은 제품삼성전자 '8K QLED TV'와 LG전자 '8K OLED TV


'IFA 2018' 전시회에서 가장 많이 주목 받은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삼성전자 85인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8K TV'와 LG전자 88인치 'OLED(올레드) 8K TV'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 2018' 전시회에서 선보인 8K는 현재 프리미엄 TV의 주력인 4K UHD의 해상도(3840×2160)보다 가로와 세로 해상도가 각각 2배씩 큰 7680×4320 해상도를 말한다.


갈수록 대형 TV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화면이 커져도 세밀한 영상 표현이 가능한 '8K TV' 시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전 업계 '영원한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K TV' 시장을 선점해 향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꽉 쥐고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인공지능 기술로 8K 시대 앞당긴다"퀀텀닷 소재에 8K 해상도 적용으로 최상의 TV 시청경험 제공


그렇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8K TV'는 각각 어떤 차별점이 있는 것일까. 먼저 삼성전자는 8K 해상도와 퀀텀닷(양자점)을 기반으로 한 '8K QLED'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삼성전자 '8K QLED'는 8K 해상도가 주는 선명도와 퀀텀닷 기반의 풍부한 색재현력과 디테일, HDR10+ 기술이 지원하는 최적의 HDR영상 구현 등 최상의 TV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또 TV 스스로 밝기와 블랙, 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해주고,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원작자가 의도한 세밀한 차이를 살릴 수 있도록 영역별로 명암비와 선명도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준다.


삼성전자 '8K QLED'는 뿐만 아니라 '빅스비(Bixby)'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빅스비 기반 일상을 변화시켜주는 라이프스타일 TV추종석 전무 "'8K QLED'를 중심으로 '8K TV'시장의 확대에 주력"


TV가 알아서 벽면 배경과 패턴을 분석해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면을 만들어 주거나 생활정보를 띄워 주는 '매직스크린'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최근 대형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QLED 8K'를 중심으로 '8K TV'시장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8K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삼성 'QLED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8K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8K QLED'를 65형과 75형, 82형, 85형 등 초대형 라인업으로 구성해 QLED TV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 = LG전자


'가전 명가' 명성답게 LG전자 88인치 '8K OLED TV' 공개3,300만개 자발광 화소가 만들어 내는 압도적인 8K 화질


LG전자는 'IFA 2018' 전시회에서 88인치 '8K OLED TV'를 공개했다. OLED TV의 압도적인 화질을 전면에 내세워 왔던 LG전자는 8K에서도 3,300만개 자발광 화소가 만들어 내는 압도적인 8K 화질로 승부했다.


'8K OLED TV'는 또 화면 사이즈에 관계 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 '8K TV'에서도 OLED TV가 뛰어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이유다.


LG전자는 여기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플랫폼 '딥씽큐(Deep ThinQ)'와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동시에 탑재, 더 스마트한 TV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자발광 기반의 OLED TV로 8K T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 가 TV 기술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LG전자


'LG 8K OLED TV'에 쏟아지는 찬사테크레이더, 위버기즈모 등 IT매체 '전시 최고제품에 LG '8K OLED TV' 선정


외신 IT전문 매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IFA 2018' 전시회 중 최고 제품에 LG전자 '8K OLED TV'를 손꼽았다.


영국 IT매체 테크레이더(Techrader)는 올해 IFA에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8K OLED TV'를 '전시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8K OLED TV'는 미국의 대표 IT매체 위버기즈모(Ubergizmo)로부터 '전시 최고 제품상'을 받기도 했다. 영국의 IT매체 스터프(Stuff)가 선정한 '최고 제품들'에도 선정됐다.


글로벌 IT매체 가젯매치(GadgetMatch)로부터도 '전시 최고 제품' 상을 받기도 했다. 한마디로 LG전자가 선보인 '8K OLED TV'가 세계 최고임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사진제공 = LG전자


삼성전자, 다음달 말에 국내에도 '8K QLED TV' 출시LG전자 '8K OLED TV' 출시 일정 미정…내년 초 출시 전망


'IFA 2018'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 '8K TV' 75인치 Q900 제품을 예약 판매했다. 예약판매 가격은 6천 999유로(한화 약 913만 8,034원) 가량이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Q900 제품을 이번 달 말에 유럽 현지에 출시하고 다음달 말에는 국내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경우 극찬을 한몸에 받은 '8K OLED TV' 출시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확실치 않다.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이번엔 '8K TV'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둘 중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벌써부터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