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오는 7일 개막 앞둔 '제19회 장애인 영화제' 추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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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각국의 내로라하는 작품들이 '장애인 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7일 '제19회 장애인 영화제(PDFF)' 개막식이 오후 7시 롯데시네마 합정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된 천우희가 참석하여 위촉패를 전달받고, 명예고문 차홍이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를 지원하며 영화제 홍보에 앞장선다.


이외에도 19회 영화제 트레일러를 연출한 김양희 감독, 트레일러의 주인공 후지이 미나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영화 '소리 없는 아이'


'제19회 장애인 영화제'는 다양한 장애감수성 소재를 포함하여 더욱 따뜻하고 강렬하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해 장애인 영화제에서는 관객이 즐길 만한 대중적인 작품,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작, 칸영화제 경쟁작, 애니메이션, 극영화, 다큐멘터리를 망라하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포진해 있다.


미국, 벨기에, 일본, 영국 등 유럽과 미주, 아시아에서 온, 거장부터 신인까지, 대중적인 작품부터 실험적인 작품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개막작 '소리 없는 아이'를 필두로, 경쟁부문인 'PDFF 경선', 장애인의 참여로 제작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부문인 '장애인 미디어운동', '국내 초청', '해외 초청', '사전제작지원' 등 총 6개 부문 30편의 엄선된 작품들이 한글자막 화면 해설(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된다.


영화 '빛나는'


'소리 없는 아이'는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픽션 부문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크리스 오버턴 감독의 화제작으로 청각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편견 어린 시선을 사회복지사의 눈으로 바라본다.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심도 있는 묘사, 청각장애인 리비 역을 맡은 매지 슬라이의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감수성 풍부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해외초청작 중 '빛나는'은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가와세 나오미의 작품으로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와 배리어프리 음성해설 작가의 로맨스를 그린 이 영화는 배리어프리 작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 '터치'


'PDFF' 경선에 오른 작품에는 '터치'와 'Love Spark' 등이 있다.


'터치'는 시각장애인 엄마와 함께 사는 일곱살 현지가 항상 소리 나는 신발을 신고 다니면서 주위의 시선에 대해 끊임없이 갈등을 겪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Love Spark'는 콘센트와 플러그가 짝을 지어 불을 밝힌다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수작 애니메이션이다.


영화 'Love Spark'


남들과 다른 이들이 서로를 다독이고 격려하며 믿음으로 이루어내는 해피엔딩에는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의 삶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녹아있다.


지난해 개봉해 호평을 받았던 '그것만이 내 세상'은 국내 초청작으로 '제19회 장애인 영화제'에 참여한다.


해당 작품은 가정폭력으로 흩어진 가족이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진태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의 연기가 돋보인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