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BHC 점주들이 집회를 열어 닭고기 가격과 광고비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4일 BHC 점주들로 이뤄진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회원 300명은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재조사를 요구한 것을 시작으로 4번째 집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 소속 BHC 점주들은 서울 송파구 본사 앞에 모여 광고비와 본사 상품 가격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BHC 점주들은 "2015년부터 본사가 광고비 명목으로 닭 한 마리 당 400원씩 챙겨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월부터는 아예 닭 가격에 광고비 400원을 포함시켜 가져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고비 명목으로 가져간 돈의 사용 내역과 잔액 명세를 공개하라는 것이 점주들의 요구이다.
이들은 "원가 인상 내역을 정확히 설명하고 가공비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과정을 거쳐 굳이 광고비로 받아간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본사가 공급하는 '고올레산 해바라기 오일' 마진 공개도 요구했다.
한편 협의회는 광고비 횡령과 해바라기 오일 납품가 일부 편취 등을 이유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본사를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