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DB금융투자가 CJ제일제당이 식품사업과 바이오 사업에서 성장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가를 4만원 상향 조정했다.
4일 DB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가는 45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에 양대 축인 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매출액은 2조 5,690억원(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 영업이익은 2,081억원(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선물센트 반품 손실인식 효과 차이(130억원 추정)에도 불구하고 원당 등 원재료 가격 안정과 저수익성 매출 감소, 사료 영업이익 개선, 바이오 부문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물세트 반품 손실 영향이 해소되는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폭 역시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식품사업과 관련해 "햇반·김치 등 매출이 고성장하고 만두·스팸은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사업에 대해서는 "메치오닌 판매량 감소와 전분기대비 판가 하락이 있지만 핵산, 트립토판 등의 판매량 증가와 셀렉타 가세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또 "국내 가정간편식(HMR)과 김치, 만두, 즉석밥 등 성장하는 식품 카테고리에서 CJ제일제당의 시장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에 있으며 식품 및 바이오 부문에서 글로벌화를 위한 경쟁력을 갖춘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품 가격인상과 원가율 안정, 저수익 매출 구조조정, 바이오 수율 개선 등을 감안한다면 CJ제일제당 영업이익은 내년에도 전년대비 11.4%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