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아파트 한 채 가격'이랑 맞먹는다는 7억짜리 롤스로이스 '프라이버시 스위트'

롤스로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가 리무진처럼 앞좌석과 뒷좌석이 분리된 '프라이버시 스위트'를 공개했다.


씨넷, 디지털트렌드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자사 최상위 차종인 팬텀을 기반으로 제작된 '프라이버시 스위트'를 2018 청두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다.


롤스로이스의 야심작 프라이버시 스위트는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프라이버시 스크린이 설치됐다.



롤스로이스


리무진처럼 뒷좌석 승객에게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인데, 이 스크린은 일렉트로크로매틱 글래스를 사용해 버튼을 누르면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운전자가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의 대화 및 전화 통화 소리를 들을 수 없도록 방음 기능도 강화했다. 운전자는 대신 인터콤을 통해 뒷좌석과 통화할 수 있다.


승객에 대한 편의는 이뿐만이 아니다.




롤스로이스


격벽에 12인치 모니터 2개를 설치해 차내 오디오 시스템을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했고, 주행 중 샴페인을 마실 수 있도록 센터 콘솔에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최고급 손목 시계의 디자인을 본 따 각 테두리마다 매끈한 메탈이 적용된 롤스로이스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도 설치돼 우아함과 세련미를 더해준다.




롤스로이스


가격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출시된 8세대 '뉴 팬텀' 가격(6억 3천만원~7억 4천만원)으로 미뤄봤을 때, '프라이버시 스위트'는 7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7억 238만원)과 맞먹는 금액이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최초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기도 했다.


차량 이름은 '컬리넌'으로, 1900년대 인도의 거친 산악 지형과 사막에서도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했던 클래식 롤스로이스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했다.


롤스로이스


파워 트레인은 신형 6.75ℓ V12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 출력은 563마력이고 최대 토크는 86.7㎏·m에 달한다.


컬리넌의 차량 주문 가격은 4억 6,900만원부터이며, 차량 인도는 2019년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