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재벌 2세들이 사랑해 국내 들여온 '해외 명품' 브랜드 5가지

(좌) 전지현이 입은 발망 자켓 / SBS '별에서 온 그대', (우) 이서진이 입은 브루넬로 쿠치넬리 자켓 /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우리가 흔히 '명품'이라고 부르는 브랜드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로 들어왔다.


국내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명품 브랜드 대부분은 이미 재벌 2세나 3세가 좋아하는 브랜드이거나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이다. 


재벌가 2세, 3세들은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해외 브랜드들을 선보이며 패션업계 경영을 하고 있다. 


한때 재벌가 사이에서는 서로 자신이 운영하는 백화점에 해외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를 들이겠다며 치열한 경쟁도 펼치며 디자이너 제품 라인을 강화하기 바빴다. 


재벌가가 국내에 들여온 해외 명품브랜드들을 소개한다. 


1. 한화갤러리아 - 포레르빠쥬, 스테파노리치


(좌) 포레르빠쥬, (우) 스테파노리치 제품 / 사진 제공 = 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의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오는 9월 중순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국내 '포레를 빠쥬' 1호점을 연다.


포레르빠쥬는 핸드백과 지갑 등 가죽 잡화를 주로 선보인다. 7대에 걸쳐 프랑스 황실과 귀족에게 무기류와 가죽 제품등을 납품하며 명성을 얻었다.


스테파노리치는 지난 2008년부터 갤러리아 명품관에 판매됐다.


실크, 캐시미어, 이집트산 면사, 악어가죽, 금 등을 사용해 정교한 디테일과 고유의 컬러를 살린 수제 의상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2. 삼성물산 - 이세이미야케, 발망, 톰브라운


이세이미야케 공식 홈페이지


삼성물산은 국내에 발망, 이세이미야케, 톰브라운 등 매니아층이 두터운 패션 브랜드들을 수입해왔다.


이세이미야케인 경우 가볍고 독창적인 소재와 신비로운 컬러를 고수하는 브랜드다.


특히 이세이미야케에서 파생된 명품 액세서리 브랜드 '바오바오'의 숄더백은 한때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이었다.


가볍고 독창적인 삼각형 플라스틱 패턴으로 된 '바오바오' 백은 감각적이면서도 저렴해 '국민백' 반열에 든다.


블랙핑크 제니가 입은 발망 원피스 / Naver TV '[비몽] K-POP 직캠'


발망은 시크하면서도 느낌있는(?) 브랜드다. 한때 전세계에 '파워 숄더' 열풍을 일으켰다.


발망의 라이더 재킷과 바이커 데님이 패피들의 잇템으로 꼽힌다.


블루, 레드, 화이트 세 컬러를 조합한 태그 심볼이 인상적인 톰 브라운도 삼성물산이 수입했다.


최고급 소재와 견고한 테일러링, 그리고 수트의 정형화된 고정 관념을 벗어난 '아메리칸 클래식' 디자인으로 항상 남성 패피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지드래곤이 입은 톰 브라운 카디건 / MBC '무한도전' 


3. 신세계인터내셔널 - 브루넬로 쿠치넬리, 셀린느, 지방시


배우 데니엘 크레이그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자켓을 입은 모습 / iconicalternatives.com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브루넬로 쿠치넬리, 셀린느, 지방시 등을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최상급 캐시미어와 털을 이용하는 이탈리아 브랜드다.


은은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 때문에 실크 셔츠나 니트는 기본 100만원에서 출발한다.


셀린느의 '천송이 코트' / SBS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입었던 '천송이 코트'를 기억하나.


일명 '천송이 코트'는 셀린느 브랜드에서 판매됐다.


셀린느 의류, 가방, 슈즈 등은 여성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가미돼 감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YouTube 'Jessica Clements'


진정한 패피라면 배우 고소영이 들어 화제가 된 하얀색 숄더백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고소영이 든 가방은 지방시 브랜드의 판도라 백이다.


지방시는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한다. 


단, 지방시의 경우 몇 해 전 국내에 유한회사를 설립해 직진출해 판매하고 있다. 이제는 신세계인터내셔널에서 판매하지는 않는다.


4.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 - 3.1필립림, 랑방


사첼백 / 3.1필립림 홈페이지


한섬은 해외 명품 브랜드인 3.1필립림, 랑방을 국내에 들여왔다.


3.1필립림은 지난 2006년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어워드인 'CFDA'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클래식과 모던의 경계를 넘나드는 절제된 스타일이 특징이다. 성유리, 미란다커, 수지 등 국내와 해외 셀럽들이 필립림의 '사첼백'을 자주 들고 나왔다.


전지현이 입은 랑방 코트 /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사첼백은 토트백 라인으로 버클장식이 달려있는 가방이다. 가벼워 휴대성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멋스러워 많은 여성이 선호한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브랜드인 랑방. 아방가르드하면서 도회적인 느낌이 담긴 제품들을 종종 선보인다.


5. 코오롱그룹 - '로에베', '마크 제이콥스'


박민영이 든 해먹백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코오롱그룹은 로에베(LOEWE),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슈콤마보니(SUECOMMA BONNIE)를 수입했다.


스페인 가죽 브랜드 로에베는 여성들 사이에서 '해먹백'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소영, 박민영 등 국내에서 핫한 셀럽들이 로에베 옷과 백을 들고나와 유행을 했었다.


사진 제공 = 마크제이콥스


마크제이콥스는 화장품, 향수부터 패션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로 '꾸준히' 인기 있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마크제이콥스는 특히 오버사이즈 지퍼와 과장된 버클 장식, 화려한 스터드로 유니크함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