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내가 짝사랑한 남자들에게 쓴 '상상 편지'가 발송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가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여자 주인공이 그간 로맨스 장르에서 조연에 머물렀던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점이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제니 한' 또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영화 곳곳에 숨겨진 한국에 관한 요소들도 재미를 더한다.
주인공 라라 진(라나 콘도어 분)은 현실 연애에 두려움을 느끼는 '모태 솔로' 여고생이다.
그의 도피처는 오직 두 가지뿐. 로맨틱한 '연애소설'과 그간 스쳐온 5명의 남자를 상상하며 쓴 부치지 못할 '연애편지'다.
어느 날 5개의 편지가 각각의 주인공들에게 보내지고, 그중 3명인 같은 학교 남학생들과 대면하는 끔찍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첫 번째 주인공은 언니의 전 남자친구 조시(이스라엘 브로우사드 분). 그에게만은 자신의 마음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라라 진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바로 또 다른 주인공이자 학교 최고의 인기남인 피터(노아 센티네오 분)와 계약 연애를 시작하는 것.
글로만 연애를 배워왔던 라라 진의 '가짜 연애'는 과연 '진짜 연애'로 이어질 수 있을까.
영화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궁금한 이들은 예고편 영상을 먼저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