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를 다음달 12일에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인 유럽1(Europe1)은 두 개의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아이폰' 발표 날짜를 공개했다.
유럽1은 애플의 '아이폰' 발표 이벤트가 다음달인 9월 12일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 개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미국 IT매체 맥루머스(MacRumors)도 올해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이벤트가 다음달 12일에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애플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9월 첫째주 또는 둘째주에 공개 행사를 했고 통상 이벤트가 9월 7일에서 12일 사이였던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외에도 9월 이벤트가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해온 점을 봤을 때 다음달 12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화요일인 11일은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한 날이기 때문이다.
독일 IT 블로그 마체코프는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공개일은 다음달 20일로 꼽았다. 독일의 이동통신업체 2개사가 신형 아이폰의 예약 접수를 9월 14일에 시작한다고도 전했다.
앞서 다수 외신은 애플이 올해 공개할 신형 '아이폰' 3종 중 1종의 출시일이 지연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이폰용 칩 제조업체인 대만 TSMC가 생산설비의 바이러스 감영으로 신형 '아이폰' 생산이 지연될 것이라고 소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TSMC 측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장비 80%가 복구돼 오는 6일에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생산 지연 전망을 뒤집었다.
이로써 '아이폰' 3종 모두 다음달 12일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아이폰' 2종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6.1인치, 6.5인치 '아이폰X' 후속 모델로 예상되며, 나머지 1종은 보급형 6.1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로 알려졌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X' 후속 모델 2종은 스타일러스 펜과 함께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보급형 모델은 핑크, 일렉트릭 블루, 스페이스 그레이, 플래시 옐로, 브라이트 오렌지, 레드 총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이폰' 3종에는 홈버튼 없이 '안면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된다는 소식도 앞서 나왔다.
한편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세 종류의 신형 '아이폰' 외에도 '애플워치' 시리즈와 보급형 맥북 신형 '아이패드 프로' 2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