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효성화학이 NF3(삼불화질소)의 이익률이 개선돼 시가총액이 9,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9일 효성화학에 대해 "NF3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수준이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8만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효성화학은 기초화학물질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로서 분할전 회사인 효성의 화학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다.
윤재성 연구원은 "최근 원재료 가격의 하향안정화와 판가 상승 등으로 마진률이 10% 이상으로 급격하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 증가, 반도체 웨이퍼 인풋(Wafer Input) 성장으로 하반기 NF3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NF3(삼불화질소)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데 쓰이는 특수가스로 효성화학은 삼불화질소 생산 설비규모를 기준으로 세계 2위다.
그는 "효성화학 삼불화질소 부문의 최대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라며 "올해 3분기 아이폰 시리즈 출시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면 삼불화질소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효성화학이 올해 전년 대비 7.3%(240억원) 증가한 1,3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총 영업가치 1조7,6000억원(화학사업 1조4,500억원+NF3 3,100억원)에 순 차입금 8,400억원을 차감한 9,000억원을 적정시총으로 제시했다.
결국 현 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75%로 분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