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중견 가구 업체 에넥스의 매트리스에서 발암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업체 측이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지난 27일 에넥스는 "고객의 의뢰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 성분이 검출됐다"며 자발적 리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콜을 통해 샘플을 확보한 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가기관에 정확한 측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앨빈 쿠션헤드 PU가죽 침대와 독립 스프링 음이온 매트리스'로 제조사는 성지베드산업이다.
해당 제품은 2012년 8월부터 11월까지 넉 달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총 244개가 판매됐으며 현재는 단종됐다.
에넥스는 "2013년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시행 이전에 제조 및 판매한 제품으로 당시 성분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에넥스는 현재 홈페이지에 리콜 안내문을 게재하고 별도 페이지를 통해 리콜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와 동시에 정확한 결과 파악을 위해 국가공인기관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얼마 전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이어 가구 업체 까사미아의 일부 제품에서도 라돈이 검출된 가운데, 에넥스 매트리스까지 라돈으로 인한 리콜에 들어가 소비자들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