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화려한 녹색을 새 프리미엄 카드에 입혀 세간의 화제가 됐던 현대카드 '더 그린(the Green)'.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색상을 고르는데 5초도 안 걸렸다는 '녹색'에는 그가 앞서 밝힌 '아부다비의 녹색 야자수' 외에도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었다.
흔히 녹색은 자연이나 평화, 친환경과 연관돼 자주 사용된다.
그런데 현대카드가 사용한 녹색은 심리학적 관점에서 사용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심리학에 따르면 녹색을 선호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고, 정해진 틀을 벗어나기를 좋아한다.
또 사생활을 중요시하고, 자신을 잘 아는 특성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색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일지는 모르지만 각 색은 나름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 예로, 보라색은 귀족적인 이미지를 준다면 빨간색은 열정과 뜨거움을 대표한다.
현대카드가 선보인 카드 성격과 색상을 맞춰보면 일맥상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타깃 고객층에 맞춘 카드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가 출시한 '더 퍼플(the Purple)' 카드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전문직이나 기업 임원들에게 발급됐다.
또 프리미엄 카드인 '더 레드(the Red)'는 '열정'과 '성공'을 대표해 새 소비 주도층인 3040 직장인을 겨냥한 카드로 만들어졌다.
현대카드는 결제 수단이었던 카드에 색상을 입힘으로써 소비자의 '정체성'까지 드러날 수 있도록 확장시킨 셈이다.
신세대 사용자들의 소비 패턴과 취향을 타깃으로 출시한 녹색 카드, '더 그린'. 정 부회장이 카드업계에서 '트렌드세터'라고 불리는 이유다.
한편 프리미엄 카드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카드는 또 한번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치를 파격적인 컬러에 담아낸 '더 그린(the Green)'을 출시했다.
실속 넘치는 혜택만 담은 '더 그린(the Green)'은 2008년 '더 레드(the Red)'를 출시한 지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컬러의 프리미엄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