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삼성에 '코스트코' 쟁탈 성공한 현대카드 부회장이 감격하며 올린 페북 사진

Facebook 'diegobluff'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현대카드가 삼성카드를 밀어내고 코스트코코리아의 새로운 결제 카드로 선정된 가운데, 이를 SNS에 자랑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대카드 회원님들 기뻐해 주세요"로 시작되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정 부회장는 "내년 5월 24일부터 코스트코에서는 현대카드와 현금만 통용된다"며 "혜택을 상향시킨 코스트코 카드는 출시 예정"이라고 적극 홍보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20년 전 샌디에고에서 발급한 코스트코 회원증 사진까지 '인증'하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Facebook 'diegobluff'


정 부회장의 말처럼 지금까지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현금이나 삼성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했으나 내년 5월부터는 현대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코스트코는 현재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추기 위해 한 국가에서 한 곳의 카드사와만 독점 계약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2000년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은 이후 장장 18년 동안 의리를 지켰다.


그렇지만 이제는 제휴사를 변경해 현대카드와 새롭게 손을 잡은 것이다.


현대카드와 코스트코의 합은 10년 동안 지속될 예정이며, 현대카드는 건당 0.7%의 수수료만 잡아도 연간 200~300억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cebook 'diegobluff'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일각에서는 오랫동안 '코스트코=삼성카드'의 공식이 있어온 만큼 고객 입장에서는 약간의 불편함이 수반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측은 "기존 고객을 위해 유예기간을 충분히 둔 뒤 순차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4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내년 5월 23일까지는 삼성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약 9개월의 기간이 남아 있는 셈이다.


Facebook 'costcokorea'


코스트코코리아 역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2019년 5월 24일부터 새롭게 코스트코-현대 제휴카드를 통해 회원 여러분께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해 드리겠다"며 "기존에 사용하고 계신 삼성카드는 2019년 5월 23일까지 계속해서 사용하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원 여러분께 가치 있는 상품, 가격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게 될 현대카드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하여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혜택으로 사랑받고 있는 현대카드와 주부들에게 인기 만점인 할인 전문 매장 코스트코의 만남. 


내년 5월부터 시작되는 이들의 본격 제휴가 어떠한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지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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