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남동생 실종돼 오열하던 남보라가 경찰서에서 처음 들은 말

JTBC4 '비밀언니'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배우 남보라가 마음에 묻어두었던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4 '비밀언니'에서 남보라는 이제껏 말하지 않았던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남보라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황보의 질문에 "제 동생이 먼저 갔을 때, 갑자기"라고 답했다.


앞서 3년 전인 2015년, 남보라는 남동생 한 명을 먼저 떠나보냈다.


JTBC4 '비밀언니'


당시 친구를 만난다고 나간 동생이 이틀 동안 연락이 안 되자 남보라는 싸한 기분에 경찰서로 향했다고 한다.


남보라는 "집 바로 앞에 경찰서가 있는데 가는 동안 네 번 넘어졌다. 못 걷겠고, 숨을 못 쉬겠더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울며 경찰서를 찾은 남보라는 그곳에서 평생 상처로 남을 말을 듣게 됐다.


우는 남보라를 본 이가 "어? 연예인이다"라고 말한 것.


JTBC4 '비밀언니'


남보라는 "눈물이 쏙 들어갔다. 내가 여기서 이성을 잃으면 동생을 못 찾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다음 날 남보라는 동생을 찾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남보라는 "정말 슬픈 게 크리스마스 때 찾았다. 크리스마스는 보통 행복하고 기쁜데, 아직도 크리스마스가 별로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3년 동안 마음속에 묵혀둔 이야기를 꺼낸 남보라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JTBC4 '비밀언니'


남보라는 동생의 부재를 이겨내기 위해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새벽기도를 나간 남보라는 "저 한 번만 살려 달라. 죽을 만큼 힘들다"고 말했다고 한다.


힘들었던 가족사를 모두 고백한 남보라는 "어차피 사람들은 다 가고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슬퍼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슬픔을 이겨낸 시간을 담담히 털어놨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만큼 큰 슬픔이 있을까. 숨겨두었던 남보라의 가족사 고백은 보는 이들을 함께 눈물 쏟게 했다.


Naver TV '비밀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