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서울시, 오는 10월 미연결 구간 완전히 연결한 '덕수궁 돌담길' 개방한다

영국대사관 정문 앞 보행로 및 신규문 공사 후 모습 / 사진 제공 = 서울시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서울시가 '덕수궁 돌담길'을 완전히 연결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지난 22일 서울시는 작년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를 개방한데 이어 미완으로 남아있던 나머지 70도 완전히 연결해 오는 10월 말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고 밝혔다.


이로써 과거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미연결 구간 170m가 완전히 연결돼 총 1,100m의 돌담길 전체를 돌아가지 않고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덕수궁 내측 보행로 공사 후 모습 / 사진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을 시민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2014년 영국대사관의 문을 두드린 이후, 지난 4년여 걸쳐 서울시와 영국대사관, 문화재청이 협의하고 협력한 끝에 결실을 이뤄냈다.


새롭게 개방될 70m 구간은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이 하나의 담장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는 현실적 측면을 고려해 덕수궁 내부 보행길로 연결된다. 


보행길이 끝나는 영국대사관 정문 앞에는 새로운 통행문이 설치된다. 작년 8월 영국대사관 후문 앞에 설치된 통행문과 이번에 설치되는 통행문을 통해 다닐 수 있다.


세종대로 19길 공사 후 모습 / 사진제공 = 서울시


또한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기존 돌담길도 새로 정비에 들어간다. 


돌담을 따라 은은한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걷기 편한 길로 도로를 새롭게 포장하는 작업을 10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함께한 4년의 긴 노력이 있었고,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바람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면서 "그 동안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루어낸 성과로 시민 품으로 온전히 돌아가는 만큼 덕수궁 돌담길 1,100m를 많이 찾고 걷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