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프로게이머들이 '1년 365일' 손목 통증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이유

ASL 예선을 치르고 있는 '폭군' 이제동 / YouTube '염보성TV'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세상에 절대 쉬운 직업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프로게이머들 또한 마찬가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프로게이머의 손 움직임을 촬영한 영상이 공유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7일 아프리카TV BJ 염보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것으로 스타크래프트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폭군' 이제동의 모습이 담겼다.


YouTube '염보성TV'


저그 유저로서 상금만 무려 5억원 이상을 수령한 이제동은 '역대급' 프로게이머답게 엄청난 손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제동은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왼손은 키보드 위, 오른손은 마우스 위에 올려놓은 채 쉬지 않고 손가락을 움직였다.


일반인은 어떤 자판을 왜 누르는지조차 쉽게 분간할 수 없는 상황.


마치 영상에 배속을 걸어놓은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바삐 움직이는 손가락 사이로 이제동은 게임의 흐름을 정확히 판단하고 행동했다.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의 손 / 온라인 커뮤니티


물론 손이 빠르다고 실력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상대보다 한 번이라도 더 움직인다는 건 팽팽한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


해당 영상에서 이제동의 승, 패 여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월드클래스' 수준의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누리꾼들도 해당 영상에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고 쉬운 게 아니다", "저 정도의 손 빠르기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까", "저렇게 하면 손목이 안 아플 수 없다" 등의 존경 섞인 반응을 보냈다.


실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의 방송인 홍진호는 "손목 부상이 잦다. 터널증후군으로 은퇴하는 선수도 많고 따로 보험을 들기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게이머 이제동이 선보인 믿을 수 없는 '손 움직임'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YouTube '염보성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