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태풍 '솔릭' 북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 내 풍수해 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2002년 발생한 루사에 버금가는 위력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풍수해 취약시설 및 수해방지시설 현장 확인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21일 오전 10시 치수방재종합상황실에서 관계부서 직원들과 태풍 및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예상 진로 및 기상상황을 파악하고 호우 및 태풍에 따른 부서별 조치사항 및 대처계획에 대한 내용을 점검했다.
구는 빗물펌프장 8개소와 수문 23개소 등 지역 내 수해방지시설의 수문조작, 펌프 가동여부 등 운영 상태를 확인하고 시설물 사전대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한 비바람에 의한 현수막, 간판, 광고물, 가로수 등의 날림현상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 및 사전 조치를 철저히 하고 빗물받이 덮개 제거 및 청소상태 확인을 통해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폭염에 뙤약볕을 막아주던 그늘막은 강풍에 대비해 접어서 관리한다.
또 대형 건축 공사장의 가림막, 타워 크레인 등이 넘어지지 않도록 공사현장을 안전점검하고 노후주택과 주택사면(석축, 옹벽), 도로시설물 등 붕괴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활동 및 현장조치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21일 오후 신축공사장인 여의도 파크원 현장을 찾아 공사 추진현황과 시설안전 점검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대응을 위해 13개 반 52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중이며 재난상황에 대해 실시간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내 손 안의 안전’ 스마트폰 앱을 서울시 최초로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취약지역 시설물 집중관리 및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