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이마트 정용진, 청년 상인·중소기업 육성 위해 '정용진의 전통시장' 시작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형 히어로 영화 제작, 뮤지션 발굴, 부티크 호텔, 화장품,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전통시장 청년 상인과 우수 중소기업 스타 상품 발굴에 나선다.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움직임, 이른바 '정용진의 골목식당'이라고 할 수 있는 '상생 경영'인 셈이다.


22일 이마트는 오는 26알까지 '이마트 스타 상품 개발 프로젝트'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모집 대상은 전통시장 청년 상인과 중소기업 두 부문으로 나뉘며 각 30개 업체, 총 60개 업체를 선정한다.


사진 제공 = 이마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마트 스타 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전국 전통시장 청년 상인과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찾아 이마트의 컨설팅과 국내외 판로 지원을 통해 스타 상품으로 육성 및 개발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쉽게 말해 요식업의 대가 백종원이 죽어가는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시작한 것처럼 정용진과 이마트도 '상생'을 위해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에 도움의 손길을 뻗은 것이다.


뉴스1


중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의 HIT500 홈페이지내 'HIT500 신청' 메뉴 및 청년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전통시장 청년 상인은 소상공인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마트 바이어 및 담당자는 서류 평가와 상담을 통해 지원한 청년 상인 및 중소기업 중 총 60개 업체를 선정하며 9월부터 바이어와 업체의 1:1 매칭을 통해 '인큐베이팅'을 진행한다.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이마트는 각 업체의 상품 홍보 영상과 회사 및 상품 소개 자료 제작을 지원하고, 상품성 강화를 위한 상품 보완이나 마케팅 등 다양한 부분의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후 10월말 열릴 본선 평가는 실물 평가, PT 평가, 맛 품평회, 현장 투표로 구성된다.


사진 제공 = 이마트


특히 올해 실물 평가는 일반 고객들의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스타필드 하남 내 중앙 보이드 행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기대케 한다.


최종 평가는 상품성, 시장성, 디자인 등을 고려해 이마트 바이어 및 외부 전문가 그리고 이마트 고객이자 서포터즈인 '이마터즈'의 평가로 진행된다.


이후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이마트, 백화점 등 그룹사 판로 지원과 함께 이마트 해외 유통망을 이용한 수출 판로 지원, 여기에 PL 상품 개발 추진 등의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2016년부터 시작된 이마트의 스타 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이마트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플랫폼을 활용한 국내외 판로 지원을 통해 우수 청년 상인 및 중소기업의 시장 돌파구 역할을 해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회의 스타 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청년 상인 14개 업체와 중소기업 27개 업체는 국내외 누적 총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6월에는 2016년과 2017년 선정된 업체 중 15개 중소기업의 109개 상품이 중진공의 싱가포르 내 온/오프라인 전시 판매장인 '아임스타티스(I'm Startice) 및 유명 쇼핑몰 판촉전에 참여 및 입점하기도 했다.


2017년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대전 중앙시장의 청년 상인 업체 '머스마빱'은 지난해 12월 이마트 중동점과 올해 5월 연수점에 정식 매장으로 입점해 약 1억 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머스마빱 뿐만 아니라 대전 중앙시장의 '콩드슈', 속초 관광수산시장의 '아임파인쉬림프' 역시 각각 이마트 둔산점, 킨텍스점에 정식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제공 = 이마트


이마트 정동혁 CSR 담당은 "2016년 시작된 이마트 스타 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2년간 성공적인 진행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상생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상품을 갖췄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상인 및 중소기업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