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사회초년생' 중소기업 2년 근무하면 '1600만원' 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


tvN '미생'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부 정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가입자 5만명을 넘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정책은 중소·중견기업에서 일정 기간 이상 경력을 쌓으면 지원금을 주는 정부 정책이다.


중소기업에 취직한 청년이 2년간 재직하며 매달 12만5000원씩 총 30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인당 취업지원금 900만원을, 기업은 정부로부터 받은 채용유지지원금 500만원 가운데 400만원을 적립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 공식 홈페이지


이를 통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은 2년 뒤에 총 '1600만원'에 해당하는 목돈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올해 6월에는 3년형 제도도 신설됐다. 청년 취업자가 3년 동안 매월 16만5000원씩 총 600만 원을 적립하면 3년 뒤 정부와 기업의 지원금을 더한 3000만원을 받게 된다.


기간이 늘어난 만큼 금액도 크게 늘어 청년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같은 파격적인 지원에 청년내일채움공제의 가입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청년내일채움공제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4만170명이 가입했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에는 5만4715명이 참여해 올해 가입 목표치인 11만 명의 절반을 달성했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청년 구직난 해소 및 중소기업 청년 재직자의 장기근속률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청년 취업의 증가를 통한 경기 활성화도 노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장기근속률은 낮은 편이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에 1년 이상 재직하는 청년 신입사원들의 비율이 58.2%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1


이와 달리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들은 78.4%가 1년 넘게 회사에 다닌 것으로 조사돼 고용 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사업은 청년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도 이득이어서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수한 인재를 오래 고용할 수 있고 정부지원금까지 나오기 때문.


한편 지난 2일에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첫 만기금 수령자가 나왔다. 사업이 처음 진행된 2016년 7월부터 참여한 총 16명의 청년들이 공제 만기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