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요즘처럼 자외선이 강할 때에는 '선크림'을 세심하게 발라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에 묻었던 선크림을 다리에 슥슥 문질러 닦았다 그 부위만 빼고 살이 홀라당 타버린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서해안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바지락과 조개를 캐는 등 갯벌체험을 하기 위해 여름 휴가지를 서해안으로 정한 A씨는 썰물 시간만 손꼽아 기다렸다.
오전 11시. 드디어 바다에 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이 됐다.
물이 조금씩 빠지는 것을 본 A씨는 반바지 등 편안한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또 따가운 햇살에 까맣게 탈까 걱정됐던 그는 '선크림'을 얼굴에 꼼꼼히 발랐다.
모든 준비를 마친 A씨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갯벌에 도착, 몇 시간 가량 바지락을 캐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그는 샤워를 마친 뒤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잠시 누워있었을까. A씨는 다리가 계속 따끔거려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다. 자세히 살펴봤더니 피부가 햇볕에 그을려져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열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졌다.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몇몇 부분만 본래의 피부색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것도 이상한 모양을 한 채.
깜짝 놀란 A씨는 왜 이렇게 살이 탔는지에 대해 추리를 하다 그 이유를 알아냈다.
바로 '선크림'이 원인이었다. 얼굴에 선크림을 바른 뒤 손에 묻었던 선크림 잔여물을 무릎에 슥슥 닦아 냈던 게 화근이 됐다.
A씨는 "새삼 선크림의 위력을 느꼈다"며 "선크림을 꼭 바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만약 물놀이 계획이 있다면, 꼭 선크림은 잊지 말고 바르되 꼼꼼히 바르도록 하자.
잠깐의 방심이 당신의 몸에 이상한 무늬를 새길 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