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영화 '신과 함께' 1편에 이어 후속작까지 모두 1천만 관객을 달성하자 IBK기업은행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있다.
16일 IBK기업은행은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자사가 투자한 영화 목록에 또 한편의 '천만 영화'를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제작 초기부터 투자 계획을 검토했다.
다른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을 지연하고 있을 당시 IBK기업은행은 선제적으로 결정을 내려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IBK기업은행은 '신과 함께' 시리즈에 직·간접으로 약 20억원을 투자했다. '신과 함께' 1편과 2편의 합계 손익분기점은 약 1천 200만명으로 책정됐다.
1편의 관객이 이미 1천 441만명을 기록해 2편의 매출은 모두 수익으로 확보된 상태다. 이로 인해 IBK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중 상반기 7편 중 5편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비수기인 상반기의 상업영화 손익분기점 달성률이 평균 3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콘텐츠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 창출 효과도 크지만 리스크가 높아 금융권의 역할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금융이 성공모델로 자리 잡아 문화콘텐츠산업의 금융확대를 유도하는 촉매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BK금융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영화나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에 대출과 투자 등의 방식으로 지금까지 약 2조 4천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캐릭터, 게임, 웹콘텐츠 등에도 다방면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투자수익 일부를 저예산, 다양성 영화, 공연 등에 투자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