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깔깔깔!"(배꼽 잡는 이과생들)
이 사진을 본 문과생은 소외감을 느꼈으리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하나의 사진이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하루 e리터라면서 왜 2.0L만 들어있냐"며 "내 710mL를 돌려내라"고 말했다.
'e리터'라는 말은 '2리터'를 이용한 중의적 표현인 줄 알았는데 어째서 710mL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일까.
이과생들에 의해 설명된 답은 가히 놀라웠다. 자연상수인 e의 근삿값이 2.718…이라는 것이다.
상수를 배워 꾸준히 사용해온 이과생들은 '2.71'을 기억하고 배꼽을 잡을 수 있지만 이를 알 턱이 없는 문과생들은 웃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이과생의 문과생 기만(?)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오늘 e백일입니다"라는 커플의 글이 올라왔다.
이를 본 친구들은 '200일 축하한다'는 말을 남겼지만 사실 이 커플은 사귄 지 '272일'을 기념한 것이었다. 2.718…의 값을 반올림하면 272일로 환산된다는 '이과식 유머'다.
상수 e를 활용한 이과생들의 장난에 누리꾼들은 "이과 망해라", "이과생들은 e마트를 2.718마트라고 읽나", "문송합니다"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