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참치캔의 대명사' 동원그룹이 광복절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행사를 진행했다.
15일 동원그룹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2시께 미국 피츠버그 쉐라톤 호텔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 행사에는 약 90명의 미국 서부 펜실베이니아 지역 한국전 참전용사를 비롯해 참전용사 가족, 펜실베이니아주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세계 최대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StarKist)의 최용석 사장은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에게 따듯한 말을 건넸다.
최용석 사장은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에 감사를 표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당신들은 영웅이다"고 격려했다.
잭 로젠버거(Jack Rosenberger) 참전용사회장도 입을 열었다.
잭 로젠버거 참전용사회장은 "우리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해마다 이러한 행사를 개최해 주는 동원그룹과 스타키스트에 감사를 표한다"고 답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10년 김재철 회장이 처음 주최한 이후 지속해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935년생인 김재철 회장은 학창시절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그는 전후 참상을 딛고 이뤄낸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점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김재철 회장은 스타키스트를 방문할 때마다 인근에 있는 참전용사기념비에 들러 묵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재철 회장은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민간 차원 보은행사를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국가보훈처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