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1년 중 단 '38시간'만 일하면 '새 아이폰' 살 수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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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빅맥지수', '스타벅스 지수'처럼 '아이폰X 지수'가 있다.


이는 얼마나 노동을 해야 근로자가 '아이폰X'를 구매할 수 있는지를 환산한 지표다. 기준은 각 도시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으로 했다.


아이폰X 지수는 각국의 물가와 임금 수준을 알아보는 방법 중 하나로, 스위스의 투자은행인 USB가 개발, 발표하고 있다.


최근 USB가 발표한 아이폰 지수에 따르면 임금 수준이 높은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38시간만 일해도 아이폰X 한 대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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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도 스위스 제네바가 차지했다. 제네바는 47.5시간만 일하면 아이폰X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50.6시간), 미국 마이애미(52.3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54시간), 미국 뉴욕(54.1시간), 미국 시카고(55시간), 캐나다 토론토(63.5시간), 캐나다 몬트리올(63.7시간), 룩셈부르크(64.5시간) 순으로 조사됐다.


순위권에 든 도시는 대부분 50시간 안팎으로 일하면 아이폰X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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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서울은 홍콩, 도쿄, 타이베이 등 20여 개 아시아 국가 중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는 146.8시간을 일해야 아이폰X 한 대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약 2.8주간 숨만 쉬고 일해야만 아이폰X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각 국의 임금 기준은 버스기사와 목수, 선생님, 의사 등 총 15개 직종의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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