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정말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의 가격이 또다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7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스프(6.3%)와 소시지(6.0%), 콜라(4.6%)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13개 품목의 가격이 전월 보다 올랐다.

어묵과 즉석밥, 차·음료·주류 등 20개 품목의 가격도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올랐다.

스프와 소시지는 6월까지 가격이 하락하다가 7월에 다시 상승했고, 생수와 치즈는 비슷하게 유지됐다.

햄(-3.0%)과 커피믹스(-2.5%), 두부(-1.6%) 등 15개 품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던 냉동만두 역시 7월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가공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때 백화점보다 12.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품목의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 6,4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통시장(11만 8,438원)과 기업형 슈퍼마켓(12만 5,385원), 백화점(13만 3,610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백화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은 30개 품목 총 구매비용이 지난달에 비해 각각 1.9%, 0.4% 정도 상승했다"며 "대형마트(-0.4%)와 전통시장(-1.1%)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