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국민들에게 큰 심려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

뉴스1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이 최근 연이은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8월 20일부터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통해 신속하게 리콜 조치를 진행하고 더는 우려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보건복지부가 개최한'‘BMW 화재 관련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국회와 관련 부처, 국민들에 큰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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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회장은 "BMW와 협력사들이 긴급 안전 진단 조치에 대한 약속대로 14일까지 안전 진단을 완료하도록 불철주야 노력할 것"이라며 "20일부터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도록 리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차량 화재 원인에 대해선 "디젤 차량 일부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냉각수 유출로 2016년 본사 TF 구성 이후 분석결과 여기에 더해 제반 조건이 충족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며 "현재 리콜 대상 차종의 화재 재발 사례는 진단된 7만 4천대 중 한 건으로 주정차 시 사고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과 전문가 그룹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이번 사태의 엄중함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당사 원인분석 과정의 적정성 검증에 대해 국토부 및 전문가 검증단 요청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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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그동안 늑장 대처라든가 여러 제도적 결함 등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 이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는 상황이며 지금까지 미흡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BMW는 세계 최고 자동차 브랜드로서 전 세계 고급차의 대명사지만 연속적 차량 화재로 많은 소비자들이 정말 목숨을 건 운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이런 정도 사태가 발생하면 당연히 조치가 이뤄졌을 것"이라며 "지금도 매일 한 건씩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BMW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을 심각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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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정부도 소비자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도 현재까지 속 시원한 원인 진단과 대책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도 "BMW 차량 사고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실질적 피해 구체잭과 재발 방지책이 논의돼야 한다"며 "징벌적 손해 배상은 물론 과징금 부과를 확대하고 문제 차량의 운행 정지를 명령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BMW의 국내 리콜 대상 차량은 10만 6천여대로 이 가운데 7만 3천여대가 12일 기준 긴급 안전 진단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잔여 차량에 대한 점검을 14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