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 승용차'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휩쓴 현대·기아차

2018년형 '그랜저' /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 베스트셀링 승용차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현대·기아차가 휩쓸며 국내 내수시장의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올해 상반기 총 6만 153대가 판매돼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2년째 1위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17.5%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형 '싼타페' /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1위 현대자동차 '그랜저' 뒤를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린 스용차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다. '싼타페'는 지난해보다 66.4% 증가한 5만 2,398대가 팔리며 2위에 올랐다.


참고로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지난 3월 신차가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두고 '그랜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상품성 강화와 가격 할인 행사에 힘입어 3만 7,816대가 판매된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4위는 3만 7,759대 판매된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뒤를 이었다.


또 5위는 3만 6,095대가 팔린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6위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중형 세단 등으로 수요가 옮겨간 현대자동차 '쏘나타'로 3만 4,204대를 판매했다.


2019년형 '쏘렌토' / 사진제공 = 기아자동차


그 뒤로는 기아자동차 '모닝'(3만 242대), 'K3'(2만 4,319대), 'K5'(2만 3,612대), 현대자동차 '코나'(2만 3,130대)가 차례로 7위부터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 승용차' 1부터 10위까지 모두 현대·기아차가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1% 감소한 92만 9,390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완성차업체별로 보면 군산공장 폐쇄 사태를 겪은 한국GM이 지난해보다 45.0%나 빠진 4만 1,450대를 판매하며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8년형 '더 뉴 카니발' / 사진제공 = 기아자동차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SM6와 QM6,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등 주력 모델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각각 26.6%, 6.2%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 승용차' 1부터 10위까지 모두 휩쓴 현대자동차는 1.4% 판매량이 줄었고, 기아자동차만 유일하게 3.6% 판매량을 늘었다.


내수시장에서 완성차 5개사의 점유율을 봤을 때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38.9%와 29.4%로 1,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쌍용자동차가 5.7%로 3위로 올랐다.


한국GM은 4.5%로 순위가 떨어져 4위, 르노삼성차는 4.0%로 5위를 지켰다. 반면 수입자동차 경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촉 강화 등으로 15.7% 증가한 15만 5,423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