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S9' 판매 부진을 딛기 위해 총력을 다해 만든 '갤럭시노트9'이 공개 직후 미국 현지에서 '1+1 프로모션'과 함께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현지 IT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T-모바일 매장에는 진열돼 있는 삼성전자 야심작 '갤럭시노트9' 옆으로 '50% 오프'라는 말이 큼직하게 쓰여져 있었다.
T-모바일 매장 직원은 사전예약 한정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기를 보상판매(Trade-In) 했을 때 요금 크레딧으로 50%를 되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근에 있는 AT&T 매장 역시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 대한 1+1 행사를 홍보하며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제3의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 역시 단말기 2대를 18개월 리스해 가입하는 조건으로 '1+1 프로모션' 행사를 실시 중이다.
현지 AT&T 매장의 한 직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이 전작인 '갤럭시노트8'보다 비싸져 심리적 저항이 있다"며 "하지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노트팬층을 모으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가격은 128GB 기준 109만 4,5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노트8' 64GB 모델과 가격이 같다.
하지만 미국 현지의 경우 '갤럭시노트8' 64GB 모델이 929달러(한화 약 104만 9,305원)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갤럭시노트9' 128GB 가격은 999.99달러(한화 약 112만 9,488원)으로 크게 올랐다.
애플보다 앞서 스마트폰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갤럭시노트9' 출시를 앞당긴 삼성전자 입장에서 고객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현지에서 '1+1 프로모션' 등 행사를 적극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통해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역대급 스펙을 장착했다고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S펜이다.
10미터 거리에서 S펜에 달린 버튼을 통해 사진 촬영은 물론 영상 및 음악 감상이 가능하며 필기구와 리모컨 기능을 전부 수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9'은 128GB 모델은 물론 메모리 용량이 2배나 늘어난 512GB 모델 등 유저들의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이외에도 한번 충전하면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4,000mAh 배터리 용량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든 '갤럭시노트9'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언제부터 출시되는 걸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하루 앞당긴 오는 13일부터 삼성전자 야심작 '갤럭시노트9'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갤럭시노트9' 128GB 모델 가격은 109만 4,500원이고 512GB 모델은 135만 3천원에 책정됐다. 색상은 라벤더퍼플와 메탈릭코퍼, 미드나잇 블랙 총 3가지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