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대마 피웠다가 제명 당한 허희수 전 SPC 부사장 구속기소돼 재판행

사진 그룹 = SPC 그룹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전 SPC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밀수하고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지난 10일 서울동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윤상호)는 허희수 전 부사장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전달책 역할을 한 미국 교포 A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허희수 전 부사장은 대만 등지에서 액상 대마를 국내에 들여와 몰래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허희수 전 부사장의 모발, 소변 등을 검사해 흡연 증거를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 그룹 = SPC 그룹


대마 흡연으로 경영에서 영구배제 당한 허희수 전 부사장은 파리바게뜨를 이끌고 있는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허희수 전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SPC 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거쳤다.


이후 2016년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쉑쉑버거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PC그룹은 국내 최대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를 가지고 있는 비알코리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허희수 전 부사장이 대마 밀수 및 흡연 논란이 불거지자 SPC그룹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SPC그룹은 또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허희수 전 부사장은 '쉑쉑버거'로 경영 능력을 입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보직을 잃고 재판에까지 넘겨지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