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 세계 축구팬이 기다려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18-2019시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의 대결로 개막을 알렸다.
폴 포그바와 루크 쇼의 득점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차지한 맨유가 잠정적 선두에 올랐다.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나머지 18개 팀이 격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팬들의 기대는 오는 13일 0시(한국 시간)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시티vs아스날' 경기에 쏠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4위'의 대명사 아스날(지난 시즌 6위)의 맞대결에 팬들의 기대는 높아져 가는 것.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은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22년 동안 함께한 아르센 벵거 감독이 떠나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새로이 지휘봉을 잡았다.
에미리 감독은 부임 이후 루카스 토레이라, 베른트 레노,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마테오 귀엥두지, 슈테판 리히슈타이너를 새롭게 영입했다.
눈에 띄는 큰 영입은 없었지만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은 무스타피, 오바메양, 라카제트, 외질 등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상대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는 팀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난 두 시즌에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 시즌에도 맨시티를 이끈다. 첫 시즌에는 무관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은 엄청난 성과를 쏟아내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아구에로, 가브리엘 제주스, 다비드 실바, 더 브라위너, 귄도간, 스털링, 르로이 사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한 멘시티는 레스터시티의 리야드 마레즈를 영입하면서 화력을 더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내심 트레블을 꿈꾸고 있다.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맨시티가 아스날보다 리그에서 더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지만, 이번 경기의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이 양 팀 모두 4승 2무 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빅 6 두 팀의 맞붙는 개막전임을 고려하면 난타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아스날이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아니면 맨시티가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