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천 기자 = 메이플스토리 세계에 혼란을 가져다준 '악의 근원' 검은마법사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다.

지난 9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 '최후의 결전' 업데이트를 하면서 15년간 스토리에만 존재했던 보스 몬스터 '검은마법사'를 공개했다.

앞서 검은마법사를 물리치기 위한 메이플 용사들의 여정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됐다. 용사들은 6월 21일 '영웅 집결' 업데이트를 통해 연합을 구성한 뒤 지난 7월 5일 '전쟁의 서막' 업데이트를 통해 여정에 나섰다.

그리고 7월 19일에는 '미궁' 업데이트를 통해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 '진 힐라'를 물리쳤고 마침내 지난 9일 '최후의 결전' 업데이트를 통해 검은 마법사를 대적하게 됐다.

검은마법사를 만나기 위해서는 새롭게 추가된 테네브리스 3지역 '리멘'에서 스토리를 진행해야 한다. 이후 '연합 임무' 원정대 임무에서 일정 단계에 도달할 경우 검은마법사와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전투는 특정 시간마다 가능하며 검은마법사의 HP는 전체 월드로 공유된다.

먼저 공개된 테스트 서버에 따르면 검은마법사에 직접 맞서기 위해서는 그의 호위 기사 창조의 아이온, 파괴의 얄다바오트를 물리쳐야 한다.

두 호위 기사는 스킬 봉인 등 디버프와 함께 까다로운 범위 공격을 가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벽이 생기며 맵이 좁아지기도 한다. 호위기사를 물리치면 15년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검은 마법사 앞에 드디어 바로 설 수 있다.

검은마법사는 붉은 번개와 하늘에서 예리하게 쏟아내는 사슬 공격 등 맵 전체를 아우르는 범위 공격을 주로 사용하며 밑에서 솟구치는 붉은 범위 공격과 순차적으로 떨어지는 운석에 맞을 경우 각종 저주에 걸린다.

저주에 걸리면 받는 대미지가 증가하고, 입히는 대미지가 약해지는 디버프에 걸린다. 용사들은 이러한 검은마법사의 공격에 15분 동안 버텨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분을 버티더라도 이후 2~3개의 추가 페이즈가 있다고 전해진다.

테스트 서버에서만 보더라도 클리어하라고 만든 것인지 모를 정도의 극강 난이도를 자랑하는 검은마법사. 

앞으로 누가 검은마법사를 물리치고 메이플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