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져 타격을 입었을 농민들을 위해 농축산물을 사들인 기업이 있다.
바로 '갤럭시노트9'로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삼성전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복과 중복을 맞아 임직원에게 삼계탕과 수박을 제공했다.
삼계탕과 수박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R&D) 센터를 비롯해 경기도 수원, 기흥, 화성, 평택, 온양, 경상북도 구미, 광주광역시 등, 구내식당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사용한 식재료는 모두 국내 농가에서 조달된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 컸다.
폭염 속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삼성전자는 이번 계기로 닭 13만마리와 수박 2만5천통과 수삼 420kg을 소비했다.
사실 삼성전자는 국내 농민들을 처음 돕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구내식당은 평소에도 식자재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들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0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일손 돕기,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명절에는 또 자매결연을 한 농촌 마을과 사과, 배, 한우, 굴비, 등 농수축산물을 임직원에게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농민들에게 소득 증대를 돕는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년을 응원하는 '제2회 삼성 스마트 쿠킹 대회'를 개최해 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했다.
또한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해 8,350만원에 해당하는 3,571개의 물품을 국제구호협력기구 더프라미스에 기부했다.
당시 삼성전자 R&D 임직원들은 에코백, 티셔츠, 동화책, 운동화, 학용품 등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