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혜 기자 =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고 기꺼이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작 자신들은 목숨을 잃고 마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 이처럼 가족을 잃고 혼자 남은 순직 소방관 자녀들을 위해 하이트진로가 나섰다.
9일 하이트진로는 소방청,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지난 7일 '소방공무원 가족 처우 개선 및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종시 소방청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조종묵 소방청장, 설정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소방정책국장, 소방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간 국가 재난이 닥쳤을 때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온 하이트진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노후 소방 장비를 개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향후 소방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호남권을 시작으로 노후 소방서 시설 보수, 여성 복지시설 개선과 함께 화재 취약 지역의 소화기, 감지기 교체 등 안전시설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또 소방공무원과 소방가족 복지 향상을 위해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 자녀에 대해서는 '소방청-한국사회복지협의회-하이트진로'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선발을 거쳐 대학교 졸업 시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소방공무원과 수시로 출동을 해야 하는 소방공무원을 가족으로 둔 가정을 위해 가족심리상담 및 힐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류회사 최초 100년 기업을 앞둔 이 시점에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들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향후 지속적으로 노후 소방시설 개선과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힘쓰고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 참이슬, 하이트 병 라벨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대국민 소방안전캠페인을 소방청과 공동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 찾아 나눔 봉사를 실천에 옮기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